2010년 12월 27일 월요일

카페 인사이드에서 취급하는 원두소개 2

Costa Rica SHB EP Santa Elena Estate “Miel”

최고의 코스타리카 커피를 생산하는 Tarrazú지역,

출중한 커피농장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 Santa Elena농장에서

해마다 Miel(스페인어로 Honey) 가공법을 거쳐 나오는 이 커피는

Miel이란 말 그대로 꿀같은 단맛을 내는 커피입니다.

단순히 가공법만으로 이런 맛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콜롬비아인인 농장주는 매년 'Miel' 커피를 만들기 위해

그 넓은 농장에서 나오는 많은 커피 가운데

가장 품질이 좋은 커피체리만을 선별하여 생산하기에

이런 맛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지요.

Costa Rica Tarrazú SHB "Miel"

품위 있는 acidity, 적당한 body감을 지닌 커피로

상큼한 과일의 싱그러움과, 갓 구워낸 비스킷 같은 고소함,

꿀처럼 부드럽고 달콤함이 한데 어우러져,

뒷맛 또한 사랑스러우며 목넘김 또한 감미롭습니다.

El Salvador SHG Finca Santa Sofía

케냐, 에티오피아, 브라질, 과테말라 등등..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수많은 커피 생산지.

그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엘살바도르 커피'하면 커피애호가들은 한마디 하지요.

"어, 그거 지난번에 먹어봤는데 별로던데.. 잡맛이 많이 나던데, 거칠던데.."

혹은

"아 영국에 '어디'에서 파는 엘살은 과일맛에 단맛에 깨끗하고 바디감도 좋고 진짜 맛있었어..

근데 한국에서 먹어본건... 글쎄?"

농장 Santa Sofia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04,09년 COE(Cup of Excelllence)에 입상한 바 있는 커피입니다.

일단 이 부분에서라도 한번 마셔 보고 싶을 법한 커피인데요.

커피 중엔 과일향이 나는 것도, 향긋한 꽃향기가 나는 커피도, 사탕처럼 달달한 커피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Santa Sofia 커피에서 느껴지는 바는

블루마운틴처럼 잘잡힌 균형감,

은은하게 감도는 아몬드향 그리고 식어도 Sour로 변질되지 않는 산뜻한 산미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커피들은 로스팅 혹은 추출을 다르게 할 경우

여러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반면,

이 커피는 신기하게도 그 어떤 조건에서도 그간 만나온 커피들 중 가장 그 자태를 흐트리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그 모습이 고고한 귀부인처럼 느껴지기도..

정말 파격적인 커피를 원한다면 다른 것을 제안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추출 초보자들에겐 언제 어디서나 어떻게 내려도 실패의 확률이 적은 커피,

애호가들에겐 언제, 어떤 기분에 마셔도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커피입니다.

El Salvador SHG Santa Sofía

밝고 산뜻한 산미에 중간정도의 바디감,

고소한 아몬드향에 잡맛 없는 깔끔한 뒷맛으로 이어집니다.

El Salvador SHG Santa Sofía의

균형잡힌 풍성한 아로마와 부드러운 달콤함은

드신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되며

드시는 분의 격조를 더해줄 것입니다.

Guatemala SHB San Pedro La Laguna

Guatemala Antigua지방에서 나는 커피의 특징인 Smoky한 느낌,

아직도 화산활동이 활발한 이 지역에서 화산폭발때 발생한 질소가스를 커피나무가 흡수해

커피에서 그 향이 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커피농장은 80,000년 전에 생긴 아티틀란 호수에 둘러 싸인

San Pedro화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곳의 커피나무들은 매일매일 그 환경을 머금고 자라며

수확시기가 되어서야 마침내 1년간의 모든 기억을 단 하나의 열매에 담아내게 됩니다.

한 모금 마셨을때 입안 가득 퍼지는 San Pedro화산의 진한 스모키 향,

그리고 특별히 이 커피를 선택한 건, 그 향 뒤에 밀려오는 산미과 초콜렛향,

끝에 올라오는 단맛의 조화가 입안을 거스르지 않고 깨끗하게 넘어가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향미인지, 직접 느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Guatemala SHB San Pedro

고요한 아침햇살처럼 부드러운 acidity,

중간 정도의 바디감, 풍부하면서도 섬세한 아로마를 지녔으며,

스모키하면서도 정갈한 느낌,

다크 초콜릿맛이 진한 여운으로 남아,

마실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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